통신사 대이동 시작? KT 위약금 면제 현황
1. 가입자 이탈 현황 및 규모
KT가 보안 사고에 대한 보상책으로 ‘해지 위약금 면제’를 시행한 2025년 12월 31일부터 2026년 1월 3일까지, 나흘간 총 52,661명의 가입자가 번호를 이동하거나 해지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특히 1월 3일 하루에만 약 2만 1천 명 이상이 이탈하며 해지 행렬이 가속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평상시 일일 평균 번호이동 수치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입니다.
2. 통신사별 유입 비율
이탈한 KT 가입자들은 주로 경쟁사인 SK텔레콤(SKT)으로 대거 이동했습니다.
- SK텔레콤: 약 3만 2천 명 (전체 이탈자의 약 61%)
- LG유플러스: 약 1만 3천 명 (약 25%)
- 알뜰폰(MVNO): 약 7천 명 (약 14%)
SK텔레콤으로의 쏠림 현상이 두드러진 이유는 SKT가 시행 중인 ‘재가입 혜택 복원 프로그램’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과거 SKT를 이용하다가 타사로 옮겼던 고객이 다시 돌아올 경우, 이전의 가입 기간과 멤버십 등급을 그대로 복원해 주기 때문에 장기 결합 할인 혜택을 중시하는 고객들이 대거 이동한 것으로 보입니다.
3. 위약금 면제 및 환급 절차의 핵심
이번 조치는 고객이 해지할 때 위약금이 자동으로 0원이 되는 방식이 아니라는 점을 주의해야 합니다.
- 면제 대상 및 기간: 2026년 1월 13일까지 해지 신청을 완료한 고객에 한합니다.
- 선 납부 후 환급: 해지 시점에는 일단 위약금을 포함한 최종 요금을 납부해야 합니다. 이후 1월 14일부터 2월 말까지 KT 홈페이지나 고객센터를 통해 별도로 ‘환급 신청’을 해야 통장으로 입금되는 방식입니다.
- 면제 범위: 단말기 할부금은 면제 대상이 아니며, 오직 ‘서비스 약정 위약금(할인 반환금)’만 면제됩니다.
4. 발생 중인 주요 문제점
가입자들의 대규모 이동 과정에서 몇 가지 실무적인 혼선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 번호이동 거부 사례: 위약금이 35만 원을 초과하는 고액 사용자의 경우, 전산상 ‘미납금’으로 인식되어 알뜰폰 등 일부 통신사로의 번호이동이 승인되지 않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 고객센터 마비: 해지 및 환급 문의가 폭주하면서 KT 고객센터 연결이 매우 어려운 상태이며, 이로 인해 기간 내에 해지 신청을 하지 못할까 우려하는 가입자들이 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