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전기차 캐즘 탈출 신호? 정책 후퇴가 불러온 시장 재편의 진실
최근 전기차 시장은 ‘질주 중단’과 ‘재도약’이라는 두 갈래 길에 서 있습니다. 2024년의 극심한 수요 정체기(캐즘)를 지나 2025년 연말을 맞이한 지금, 글로벌 정책 변화와 시장의 흐름은 어떻게 바뀌었을까요? 2026년을 앞두고 반드시 알아야 할 전기차 시장 최신 이슈를 정리해 드립니다.
1. 2025년 전기차 시장, ‘캐즘’ 탈출의 신호탄인가?
2024년 전기차 시장의 발목을 잡았던 캐즘(Chasm) 현상은 2025년 하반기 들어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습니다. 단순히 수요가 줄어든 것이 아니라, ‘실속형 소비’로 시장의 중심축이 이동한 것입니다.
- 저가형 모델의 대공습: 2025년은 3,000만 원대 보급형 전기차(현대 캐스퍼 일렉트릭, 기아 EV3 등)가 시장의 반등을 이끌었습니다.
- LFP 배터리의 주류화: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테슬라를 포함한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채택을 대폭 늘렸습니다.
- 성장세 회복: 2025년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약 25% 이상 성장하며, 우려했던 ‘시장 몰락’ 대신 ‘질서 있는 재편’을 보여주었습니다.
2. 정책 리스크: 트럼프 2기 행정부와 글로벌 관세 전쟁
2025년 말 현재, 전기차 시장의 가장 큰 불확실성은 각국의 정책적 후퇴입니다.
- 미국 IRA 보조금의 운명: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전기차 세액 공제 폐지 혹은 축소 논의가 본격화되었습니다. 이는 북미 시장에 투자한 국내 배터리 및 완성차 업체들에게 큰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 보호무역주의 강화: EU와 미국이 중국산 전기차에 부과한 고율 관세는 전 세계 공급망 재편을 강요하고 있으며, 이는 소비자 판매 가격 하락을 더디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 내연기관 금지 완화: 유럽 일부 국가들이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 시점을 유예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완성차 업체들의 전동화 속도 조절이 가속화되었습니다.
3. 대한민국 2025-2026 보조금 변화 핵심 정리
국내 소비자들의 구매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보조금 정책 역시 대폭 개편되었습니다.
- 보조금 100% 기준 강화: 지급 기준이 5,300만 원 미만으로 하향 조정되어, 보급형 모델로의 선택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 안전 보조금 신설: 2025년 연쇄 화재 우려 이후, BMS(배터리 관리 시스템) 성능과 충전 정보 공유 여부에 따라 보조금을 차등 지급하는 정책이 정착되었습니다.
- 사후관리 계수 확대: AS망이 부족한 수입차 브랜드에 대한 보조금 차등 폭이 커지며 국산 전기차의 가격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졌습니다.
4. 2026년 기대되는 신차와 기술 트렌드
전기차 시장의 ‘2차 급성장기’는 2026년부터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 3만 달러 이하 신차 봇물: 기아 EV2, 리비안 R2, 그리고 테슬라의 차세대 저가형 모델이 2026년 상반기 출시를 예고하며 대중화 시대를 준비 중입니다.
- 전고체 배터리 실증 단계 진입: 삼성SDI 등 주요 배터리 기업들이 전고체 배터리 시제품을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며, 주행거리와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 V2X(Vehicle to Everything) 상용화: 전기차를 거대한 보조 배터리로 활용하는 기술이 보급되며 전기차의 활용 가치가 단순 이동 수단을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2025년 말 현재 전기차 시장은 정책적 불확실성이라는 파도를 맞고 있지만, **’저가형 모델 확대’**와 **’기술적 안전성 강화’**를 통해 대중화 시대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2026년은 보조금 의존도를 낮춘 진정한 경쟁이 시작되는 원년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