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K2 전차·차륜형 장갑차 페루 수출
중남미 첫 진출로 K-방산 영향력 확대

중남미 방산 시장에 진출한 한국 무기체계
현대로템이 페루에 K2 주력전차와 차륜형 장갑차를 수출하며 중남미 방산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번 계약은 한국산 주력 지상무기가 중남미에 공급되는 첫 사례로, K-방산의 수출 지역 다변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수출은 단순 장비 판매를 넘어 장기적 군사 협력과 현지 산업 협업까지 포함한 구조로 추진되고 있어 전략적 가치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페루와 총괄합의 체결 내용
현대로템은 페루 정부 및 페루 육군과 K2 전차 및 차륜형 장갑차 도입을 위한 **총괄합의(Framework Agreement)**를 체결했다.
총괄합의는 세부 계약에 앞선 기본 협약으로, 향후 수량·일정·현지 생산 비율 등을 단계적으로 확정하게 된다.
도입 예정 장비
- K2 흑표 전차 54대
- K808 차륜형 장갑차 141대
- 총 195대 규모
수출 금액은 약 2조~3조 원대로 추산되며, 중남미 지역에서 체결된 한국 방산 수출 가운데 최대 규모 중 하나로 평가된다.
K2 전차, 왜 페루가 선택했나
K2 전차는 최신 주력전차로, 고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갖춘 것이 강점이다.
K2 전차의 주요 특징
- 120mm 활강포 탑재
- 자동 장전 장치 적용
- 첨단 사격통제 시스템
- 산악·열대 지형에서도 운용 가능한 기동성
페루는 국토 특성상 산악과 정글 지형이 혼재되어 있어 기동성과 신뢰성이 높은 전차가 필요했고, 이 점이 K2 선택의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차륜형 장갑차 K808의 역할
K808 차륜형 장갑차는 병력 수송과 기동 작전에 특화된 8×8 차륜 장갑차다.
- 도심 및 비포장 도로에서 높은 기동성
- 유지·보수 비용이 상대적으로 낮음
- 평화유지작전 및 국경 방어에 적합
페루 육군은 K808을 통해 기계화 보병 전력의 현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현지 생산과 장기 협력 구조
이번 수출의 또 다른 특징은 현지 방산 기업과의 협력이다.
일부 물량은 한국에서 생산해 공급하고, 일부는 페루 국영 방산업체와 협력해 현지 조립·생산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페루는 군수 기술력과 정비 역량을 확보하고, 현대로템은 중남미 시장에서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된다.
K-방산에 갖는 의미
이번 계약은 단일 기업의 성과를 넘어 한국 방위산업 전체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 유럽 중심 수출 구조에서 중남미로 확대
- 전차·장갑차 패키지 수출 모델 정착
- 기술 협력 기반의 장기 파트너십 구축
특히 K2 전차의 중남미 첫 진출은 향후 주변 국가로의 추가 수출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현대로템의 K2 전차·차륜형 장갑차 페루 수출은 K-방산의 새로운 이정표로 볼 수 있다.
가격 경쟁력과 성능, 그리고 협력형 수출 모델을 앞세운 이번 계약이 중남미 시장 전반으로 확산될지 주목된다.
앞으로 세부 이행 계약이 본격화되면서 실제 인도 일정과 현지 생산 범위가 어떻게 구체화될지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