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춘 시간 1년, 무안공항 제주항공기 참사 추모식
2025년 12월 29일, 전라남도 무안국제공항에서는 179명의 희생자를 기리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주기 추모식이 거행됐다. 사고 발생 장소에서 열린 이번 추모식에는 유가족과 정부 관계자, 정치권 인사, 시민들이 참석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진상 규명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추모를 넘어, 사고 원인과 책임 소재를 둘러싼 논의가 여전히 진행 중임을 사회적으로 환기시키는 자리였다.
-1주기 추모식 개요
- 일시: 2025년 12월 29일 오전 10시
- 장소: 전남 무안국제공항 2층 행사장
- 주관: 제주항공기 참사 유가족협의회, 국토교통부 등
참석자들은 사고가 발생한 시각인 오전 9시 3분에 맞춰 울린 추모 사이렌에 따라 묵념하며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추모식 주요 내용
추모식은 클래식 음악 연주를 시작으로 헌화, 추도사, 추모 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유가족들은 희생자들의 이름을 마음속으로 되새기며 깊은 슬픔 속에서도 차분하게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
행사 전반은 과도한 연출 없이 절제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으며, 사고를 기억하고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사회적 다짐에 초점이 맞춰졌다.
-유가족의 요구: 진상 규명과 책임
추모식 현장에서는 유가족 대표 발언을 통해 사고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에 대한 요구가 다시 제기됐다.
유가족들은 사고 발생 1년이 지났음에도 명확한 결론이 나오지 않은 조사 과정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조사 독립성과 투명성 강화를 촉구했다.
특히 형식적인 보고가 아닌, 사고 전후 전 과정에 대한 철저한 규명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부와 정치권의 입장
대통령 메시지
이재명 대통령은 1주기를 맞아 영상 메시지를 통해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며, 사고 조사 과정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은 유가족 지원과 함께 항공 안전 제도 전반을 점검하겠다는 의지도 함께 언급했다.
정치권 참석
여야 정치권 주요 인사들도 추모식에 참석해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 필요성에 공감했다.
제주항공기 참사 개요와 현재 쟁점
제주항공 7C2216편은 2024년 12월 29일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국제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초기 조사에서는 조류 충돌로 인한 비상 상황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확한 사고 원인과 기체 상태, 조종 대응 과정 등에 대해서는 최종 결론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사고로 승객과 승무원 등 179명이 사망, 일부 생존자가 발생했으며, 조사 결과 발표 지연을 두고 유가족과 시민 사회의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다.
-남은 과제와 사회적 의미
무안공항에서 열린 제주항공기 참사 1주기 추모식은 단순한 추억의 자리가 아니라,
항공 안전 시스템과 사고 대응 체계 전반을 다시 점검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를 상징한다.
진정한 추모는 기억에 머무르지 않고, 명확한 진상 규명과 책임 있는 후속 조치로 이어질 때 완성된다.
이번 1주기가 대한민국 항공 안전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