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분기 전기요금 안 올린다…가정용·산업용 모두 동결
한국전력 CI.(사진=한국전력)/그린포스트코리아
한국전력공사(한전)는 12월 22일, 내년 1분기에 적용할 연료비조정단가를 현재와 같은 kWh당 +5원으로 유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국제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요금 인하 요인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한전의 심각한 재무 위기를 고려해 내린 결정입니다..
1. 2026년 1분기 전기요금 동결 내용
한국전력은 내년 1분기 연료비조정단가를 킬로와트시(kWh)당 +5원으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이로써 전기요금은 지난 분기에 이어 다시 한번 현 수준을 유지하게 되었습니다.
- 가정용 전기요금: 11분기 연속 동결
- 산업용 전기요금: 5분기 연속 동결
- 결정 배경: 최근 국제 유연탄 및 LNG 가격이 하락하며 산술적으로는 요금 인하 요인이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정부와 한전은 막대한 누적 적자를 고려해 인하 대신 ‘현행 유지(동결)’를 선택했습니다.
2. 왜 인하하지 않고 동결했을까? (한전의 재무 상태)
에너지 가격이 내려갔음에도 요금이 내려가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한전의 심각한 재무 위기 때문입니다.
- 누적 부채 205조 원: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전후로 폭등했던 에너지 수입 비용을 요금에 제때 반영하지 못한 여파가 여전합니다.
- 부채 탕감이 우선: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최근 브리핑에서 “요금 인하 요인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이를 한전의 부채를 탕감하는 데 우선 사용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 지방선거와 물가 안정: 내년 6월 예정된 지방선거를 앞두고 물가 안정 기조를 유지해야 하는 정치적 부담도 이번 동결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3. 향후 주목해야 할 ‘전기요금 체계 개편’
정부는 단순 요금 인상보다는 구조적인 요금 체계 개편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 지역별 차등 요금제: 발전소가 많은 지역은 요금을 낮추고, 전력 소비가 집중된 수도권 등은 높이는 방식의 도입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 산업용 계시별 요금제 개편: 태양광 발전이 풍부한 낮 시간대 요금은 내리고, 전력 수요가 몰리는 밤 시간대 요금은 올리는 방향으로 산업용 요금 구조를 손질할 계획입니다.
- 에너지 고속도로 확충: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전력망 구축 비용을 어떻게 요금에 반영할지가 향후 최대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4. 생활 속 전기요금 절약 팁
요금은 동결되었지만, 겨울철 전력 사용량은 급증하기 마련입니다. 다음의 팁을 활용해 보세요.
- 에너지 캐시백 신청: 직전 2개년 대비 전기를 아끼면 현금으로 돌려받는 한전 에너지 캐시백은 필수입니다.
- 대기 전력 차단: 사용하지 않는 가전의 플러그만 뽑아도 전기료의 약 10%를 절감할 수 있습니다.
- 효율적인 난방기 사용: 보조 난방 기구는 창문 쪽보다는 안쪽에 배치하여 온기를 유지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2026년 새해 첫 전기요금 고지서는 다행히 인상 없이 날아올 예정입니다.
하지만 한전의 재무 구조가 여전히 불안정하고 요금 체계 개편이 예고된 만큼,
앞으로 발표될 정부 정책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